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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교황 메시지에 정치권이 화답할 때”

여야 “교황 메시지에 정치권이 화답할 때”

입력 2014-08-18 00:00
업데이트 2014-08-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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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은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5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사회 소외층과 약자를 보듬고 세월호 참사 이후 상처받은 국민에게 큰 위로가 돼 준 데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정치권이 그동안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을 자성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메시지를 정치권이 앞장서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함께했다. 다만 세월호 특별법 제정 문제와 관련해선 여전히 양당 모두 상대방에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그동안 교황의 행보는 연일 온 국민에게 큰 위로와 더불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었다”면서 “교황은 바티칸으로 돌아가지만 새누리당은 화해와 평화의 노력을 경주해 19일까지 예정된 이번 임시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까지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면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특례입학도, 처음 실시하는 국정감사 분리 실시도 무산될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임해주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외면한 사회문제, 정치가 외면한 사회적 약자를 교황이 안아주셨고 방한 기간 내내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 대한 위로를 아끼지 않으셨다”며 “이제 정치가 화답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즉시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특별법을 요구하는 유가족과 시민을 안아주고 이 매듭을 풀어주기 바란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여주신 위로와 평안의 메시지가 묻히지 않도록 정치가 제대로 제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유가족 의견이 반영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야말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에 화답하고 우리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몸소 보여줬던 것처럼 이제 대통령이 직접 광화문 광장으로 찾아와 가족들 이야기에 귀를 열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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