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책사’ 야치 日국장 내일 방한…김관진과 면담

‘아베책사’ 야치 日국장 내일 방한…김관진과 면담

입력 2014-10-20 00:00
업데이트 2014-10-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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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안 협력방안 논의…야치, 한일정상회담 물밑조율 관측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외교 책사로 평가받는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전보장 국장이 21일 한국을 방문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을 한다.

청와대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야치 국장이 21∼22일 방한, 김관진 실장과 면담을 할 계획”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 국제정세 등 전략적 사안에 대해 협의하고, 양국간 외교, 안보 분야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일 외교 소식통도 야치 국장이 2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일본 외교안보 정책의 사령탑 역할을 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의 사무국인 국가안전보장국을 정식 출범시킨 바 있으며, 초대 국장으로 야치 전 외무차관을 임명했다.

야치 국장은 김 실장과의 면담에서 일본의 안보 정책을 설명하고 한국과 안보 현안에 관해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과 일본이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해 최근 발표한 중간 보고서 내용이 면담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측에서는 야치 국장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물밑작업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에 관해 당국자는 야치 국장의 방한이 양국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야치 국장은 취임 후 줄곧 첫 외국 방문지로 한국에 가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으나 한국 측이 난색을 보였으며 최근에서야 방한에 관해 이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 언론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가 올해 7월 말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났을 때 야치 국장이 자리를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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