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세대와 유신… ’ 세미나…“한국 박정희 극복해야 창의성↑”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4·19세대와 유신세대가 본 박정희’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미래정책연구소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5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행사로, 박정희 정부의 업적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4·19세대를 대표해 발제에 나선 이영일 한중정치외교포럼 회장은 “이른바 혁명 과업 수행이라고 군사혁명정부가 펼친 제반 사업들은 학생들이 4·19 직후 상황에서 벌인 신생활운동, 국산품 애호 운동, 외제차 배격 운동, 양담배 불매 운동, 부정 축재자 처벌 등과 거의 일치했다”면서 “4·19와 5·16혁명은 그것이 발생한 시간과 공간으로 보아 결코 갈등 관계나 대립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 관계로 파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3선 의원 출신으로 과거 광주에서 민정당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이어 김도종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박정희에 대한 평가는 평가자의 개인 사회화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대한민국사에 대한 인식에 따라 복고주의적 향수 또는 과거지향적 자기부정으로 나뉘는 등 호불호의 극단을 달리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박정희를 극복하는 것만이 대한민국 전체의 창의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발표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2014-10-21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