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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해군 훈련 시찰…”미국과 마주앉지 않을것”

김정은, 공·해군 훈련 시찰…”미국과 마주앉지 않을것”

입력 2015-01-31 10:18
업데이트 2015-01-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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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에 맞서 미군을 직접 겨냥한 공·해군 합동 해상목표물 타격훈련을 시찰했다.

북한이 최근 공군, 육군 훈련을 잇달아 실시한 가운데 이날은 전투기와 어뢰 등을 동원한 공군, 해군 연합훈련으로 위협의 수위를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에 따라 적해상목표에 대한 군종타격훈련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훈련의 구체적 일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훈련은 북한의 “전략적 대상들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기도하여 남반부 작전 수역에 기어든 미제의 항공모함을 공중과 수중에서 기습돌격하는 전법을 완성하고, 전투비행대와 잠수함부대들의 전투방법과 지휘, 협동을 숙련시키는 데 기본을 두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훈련은 미군 항공모함을 엄호하는 가상의 적함 포위망을 북한 항공 및 반항공군(공군) 전파탐지기구분대들이 포착하면 전투비행사들이 출격해 공격하고, 잠수함연합부대가 수중에서 어뢰 공격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제1위원장은 “미 해군 역사에 수치스러운 한 페이지를 우리 세대가 또 한 번 써주자”면서 “미제가 아직까지 맛보지 못한 무서운 공포와 전율, 쓰디쓴 참패를 우리와의 전쟁을 통하여 저들의 땅덩어리에서 맛보게 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이 북한 체제에 대해 ‘붕괴’를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공공연히 짖어대는 미친개들과는 더는 마주앉을 용의가 없다”면서 “우리는 미제가 원하고 택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 작전, 전투에도 대응해줄 수 있으며 상용무력에 의한 전쟁, 핵전쟁을 포함한 그 어떤 전쟁에도 대응할 만단의 준비가 다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미제가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 생존권을 0.001㎜라도 침해하고 건드린다면 역사가 일찍이 알지 못하는 가장 무서운 참변을 악의 총본산인 미국 본토에서 당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훈련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리병철 당 제1부부장이 수행했다.

현지에서는 최영호 공군 사령관, 손철주 공군 정치위원, 리용주 군 부총참모장, 허영춘 해군 정치위원, 진철수 해군 동해함대장이 이들을 영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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