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31일 북한 네트워크 침투 및 해킹 추적 프로그램 설치 의혹을 제기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와 관련해 미국을 “해커제국이며 사이버테러 범죄국”이라고 비난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또다시 드러난 해커제국의 정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NYT의 보도를 자세히 전하며 “해커제국 미국의 더러운 정체를 다시 한 번 만천하에 고발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NYT는 지난 18일 새로 공개된 미 국가안보국(NSA) 기밀문서와 정부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NSA가 지난 2010년 북한 네트워크에 침투해 북한 해커들이 사용하는 컴퓨터와 네트워크 내부에 해킹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심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미국이 영화사 소니의 해킹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한 것에 대해 미국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외국으로부터의 사이버 공격 피해를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공공연히 감행하는 사이버 범죄행위를 동맹국들까지 확대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최첨단 과학기술 성과를 세계제패를 위한 전쟁무기로 도용하는 것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염원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최신정보과학분야에서 이룩된 성과들이 결코 저들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