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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민께 큰 실망·허탈감 드려…당을 대표해 사과”

文 “국민께 큰 실망·허탈감 드려…당을 대표해 사과”

입력 2015-05-11 09:11
업데이트 2015-05-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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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수장’이란 말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노력” ”주승용 당무 복귀해야”…주승용 정청래 최고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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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문재인 대표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문재인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1일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 논란으로 불거진 주승용 최고위원의 사퇴 파동 등 지도부 내홍과 관련, “국민과 당원께 큰 실망과 허탈감을 드렸다. 당을 대표해 특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금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망한 모습을 드렸다. 우리 자신이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드리지 못한다면 무슨 자격으로 정부 여당을 비판하겠는가”라고 이같이 대국민사과를 하며 ‘친노 프레임’ 탈피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파문의 당사자인 정 최고위원과 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원회의에 불참했다.

주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를 선언한 뒤 지역구인 여수에 칩거하고 있으며, 정 최고위원은 문 대표 등 지도부의 사과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직 응하지 않고 있다.

문 대표는 “우리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은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개인적 발언이 아니라 당을 대표해 국민께 드리는 발언이다. 당의 입장에 서서 더 공감을 가질 수 있는 언어와 정제된 표현으로 발언할 것을 각별히 당부 드린다”고 주문했다.

이어 “4·29 재보선 패배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독선적인 국정운영과 그로 인한 실패를 견제하지 못한 결과가 돼 더욱 쓰라리며, 이렇게 어려울 수록 우리 당의 단합이 절실하다”며 “주, 정 최고위원이 오늘 참석 못했지만 문제를 풀기 위한 서로의 노력이 지금 이 시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최고위원은 하루빨리 당무에 복귀, 당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며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참석하고 역할을 다 하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로, 특히 주 최고위원은 호남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빈자리가 매우 크다.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을 먼저 생각해달라”고 당무 복귀를 촉구했다.

문 대표는 “패배의 고통보다 더 아픈 건 패배한 것도 모라자 당의 분열과 갈등으로 국민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주는 것이다.그 모습이 친노-비노, 친노 패권주의라는 분열의 프레임”이라며 “그 프레임을 넘어서지 못하면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 제가 감히 당 대표가 돼 사심없는 당 운영으로 기필코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한 것도 그 이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 이후 그런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 거두는 듯했지만, 재보선 패배로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이 현실”이라며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겠다. 더 노력하겠다. ‘문재인은 친노 수장’이라는 말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은 저와 우리 당의 변화가 부족하다고 질책했으며, 더이상 기득권에 안주해서는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희망과 미래가 없다는 게 국민의 뜻”이라며 “그 뜻을 받들여 더 과감히 변하고 혁신해야 한다. 국민 지갑을 지키는 ‘유능한 경제정당’과 함께 공천혁신·네트워크정당·지역분권정당의 3대 혁신과제도 속도 높여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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