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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뭄 전국확대…김정은 수상레저 호수도 말라”

“북한, 가뭄 전국확대…김정은 수상레저 호수도 말라”

입력 2015-05-12 09:39
업데이트 2015-05-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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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표적 곡창지대인 황해도를 중심으로 가뭄이 북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가 11일(현지시간) 구글어스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 전역에서 호수나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는 등 가뭄이 발생한 지역은 124곳으로 분석됐다.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위성사진을 보면 북한이 현재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면서 “이 중에는 대표적 곡창지대인 황해도에 속한 지역이 121곳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수상 스포츠를 즐길 때 이용하는 별장이 있는 평안북도 창성군은 2012년 11월 물이 가득했으나 지난해 3월부터 바닥을 드러낸 곳이 있을 정도로 메말랐다.

멜빈 연구원은 “창성저수지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수력발전소가 있어 전력 생산에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물 수위가 계속 줄어들면 평안북도와 중국에 공급되는 전력 생산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이 최신 시설을 갖춘 과학자 전용 휴양지로 자랑하는 연풍과학자휴양소가 있는 평안남도 개천시의 연풍호도 지난해 4∼9월 사이 250m 깊이의 물이 모두 증발했다.

멜빈 연구원은 “북한 전역의 가뭄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한은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자원과 능력이 없기 때문에 내년까지 가뭄현상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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