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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예결위원장 합의추대 ‘난망’…26일 경선 유력

與 예결위원장 합의추대 ‘난망’…26일 경선 유력

입력 2015-05-24 10:06
업데이트 2015-05-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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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주호영, 중재에도 ‘요지부동’…”총선 때문에”

새누리당 몫인 차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결국 당내 경선을 통해 결정될 것이 유력시된다.

당 지도부는 당내 분란을 초래할 수 있음을 우려, 경선을 피해보려고 연휴에도 중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재경(54·경남 진주을)·주호영(55·대구 수성을) 의원은 서로 상대방에게 양보를 요구하며 요지부동이다.

홍문표 예결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9일 끝난다. 이에 따라 국회는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차기 예결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중재가 성사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일단 예결위원장 후보를 선출하고 정보위원장, 윤리위원장 후보를 확정짓기 위한 의원총회를 26일 오전 9시로 소집했다.

앞서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두 의원을 불러 두 의원을 설득했다. 당 지도부는 예결위원장을 양보하는 의원이 정보위원장을 맡도록 하겠다는 ‘절충안’을 내놓았지만 어느 의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예결위원장은 내년 예산을 심의·확정하는 핵심자리라는 점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권을 거머쥐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두 의원 모두 ‘양보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오히려 두 의원 간 감정싸움만 격화되고 있다.

이들은 연휴 직전에 각각 당 소속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자신이 예결위원장을 맡아야 하는 논리를 설파하며 상대방을 비판하는데 열을 올렸다.

김 의원은 “그동안 주 의원님은 지난 정부에서 특임장관을 지냈고, 지금은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거쳐 청와대 정무특보를 역임하고 계신다”며 “그런 만큼 큰 역할을 기대했는데 불과 두 달 만에 자진사퇴 논란에 휩싸이고, 당과 대통령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드리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작년에 19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결정하면서 올해 예결위원장은 미리 정했고, 전후 사정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막상 김 의원님께서 제가 도와준 것이 전혀 없고 윤리·예결위원장 교대가 관례라는 말씀을 하고 다니셔서 섭섭하고 당황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결국 경선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선이 실시될 경우 자칫 지역대결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의원은 부산·경남(PK), 주 의원은 대구·경북(TK) 출신이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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