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대선 집권할 위력적 신당 만들어야””문 대표 거취, 새정치연합 부활과 무관”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9일 신당 창당 계획과 관련, “내년 4월 13일 총선 전, 늦어도 12월말이나 1월 신당이 출범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천 의원은 이날 경희대 청운관에서 열린 ‘한국의 미래와 한국정치의 재구성’ 강연에서 “보채는 분들이 있지만 중요한 건 내년 총선에서 역산해보면 된다. 당을 만드는 데 한 달이면 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지금 제가 꿈꾸는 건 먼 미래가 아니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집권하려고 한다”며 “대선이 2년 3개월 정도 남았으니까 짧은 시간에 위력적인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창당 후 새정치민주연합과 합당할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새정치연합과 합당할 일은 없다. 제가 거기에 복귀할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2일 광주지역 언론인 간담회에서 대통합론을 제시하며 천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을 일축한 것이다.
천 의원은 창당 준비 과정에 대해 “기성정치인 누구와 하겠다고 결정한 것이 하나도 없다. 단 한 명도…”라며 “제 주된 관심은 어떻게 하면 여러분과 같이 싱싱하고 패기있는 사람을 찾을까에 집중돼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어떤 신당을 왜, 어떻게, 어떤 일정으로 만들지 제 생각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문 대표가 자신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새정치연합은 가망이 없다”면서 “문 대표의 거취가 새정치연합의 부활과 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