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해외출장 중 선물 1위는 도자기 등 장식품”

“공무원 해외출장 중 선물 1위는 도자기 등 장식품”

입력 2015-09-11 11:10
업데이트 2015-09-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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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정부·공공기관 3.6%만 선물 신고”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이 해외 출장 중에 가장 많이 받는 선물은 도자기 등 장식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11일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 7월까지 13개 정부·공공기관에서 신고한 해외출장 중 선물은 총 1천288점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도자기나 공예품 등 장식품류가 427점으로, 전체의 33.2%를 차지했고 ▲그림·사진·책자류 238점(18.5%) ▲기념주화·기념패 133점(10.3%) ▲의상·옷감 78점(6.1%)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해외출장 중에 받은 선물을 신고한 기관은 전체 신고대상 360개 가운데 3.6%에 불과했다고 진 의원은 지적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공무원과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이 해외출장 중에 선물을 받으면 자진신고해야 한다.

기관별로는 대통령실에서 943점(73.2%)을 신고했고, 외교통상부가 170점(13.2%), 국무총리실 125점(9.7%) 등의 순이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환경관리공단만 유일하게 1건을 신고했다.

신고 건수도 매년 줄어 2012년 475건이었으나 2013년 448건에 이어 지난해는 174건에 그쳤다. 올해는 7월까지 191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2년 2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에게 받은 고급 손목시계를 경매에 부쳐 1천50만원을 벌어들이는 등 총 235점을 팔아 1억9천여만원의 국고 수입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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