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野 “최경환, 前비서 채용청탁 압력”…崔 “사실 아냐”

野 “최경환, 前비서 채용청탁 압력”…崔 “사실 아냐”

입력 2015-09-17 10:37
업데이트 2015-09-17 10: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종걸 “국감증인으로 참석해 인사압력 의혹 해소돼야” 최경환 “결단코 관여한 일 없어…무책임한 특혜의혹 제기” 중진공 “말단 기능직에서 열심히 일해 승진했는데 오해”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전직 비서 채용 청탁 의혹이 보도되자 최 부총리의 국감 증인 채택을 요구하며 공세를 폈고, 최 부총리는 의혹제기를 강력반박했다.

한겨레신문은 최 부총리가 초선이던 17대 국회의원 시절 운전기사(7급 비서)를 지낸 A씨가 2009년 최 부총리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의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 연수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 채용됐고 이듬해 정규직 사원이 됐다며 최 부총리의 인사채용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당시 연수원에서 최경환 의원 측근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고, 연수원장조차 이 직원의 눈치를 봤다고 한다”며 “최경환 배경을 내세운 탈법·불법 채용은 수많은 구직자를 절망시킨다. 최 부총리의 인사 압력 의혹은 해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측근들만 취직시키는 최 부총리의 인사원칙은 ‘근자취직 원자무직(近者就職 遠者無職·가까운 사람 취직하고 관계가 먼 사람은 직업을 얻지 못함)’인가”라며 “반드시 국감 증인으로 참석해 인사 압력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며 최 부총리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국회의원 명의로 해명자료를 내고 “A씨(전 비서)가 용역회사나 중진공 대구경북연수원에 입사하는 데 관여한 일은 결단코 없었다”면서 “속된 말로 국회의원 ‘빽’을 썼으면 소규모 외주 용역회사 직원으로밖에 못 보냈겠느냐”고 반박했다.

최 부총리는 또 “A씨의 채용 과정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며 “본인의 노력으로 새 회사에 들어가 열심히 살아가는 한 사람을, 과거 최경환 의원 곁에서 일했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무슨 의혹이나 특혜를 입은 사람처럼 비치게 하는 것은 언론으로서 무책임하고, 정도를 벗어난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의혹을 보도한 해당 언론에 대해 “이 같은 보도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돼 열심히 살아가는 수 많은 근로자들의 꿈을 빼앗고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해당 기사는 A씨가 용역에서 바로 무기계약직(정년은 보장하되 노동조건이 정규직보다 낮음)으로 갔다고 돼 있는데, 용역에서 기간제 계약직을 거쳐 무기 계약직까지 가는데 2년이 걸렸다”면서 “A씨는 최하 말단에 있는 기능직으로 열심히 해서 승진한 것인데 오해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