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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오픈프라이머리 어려운 상황…제3의길 모색할때”

원유철 “오픈프라이머리 어려운 상황…제3의길 모색할때”

입력 2015-09-18 09:26
업데이트 2015-09-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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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와 이견’여권 내홍’ 본격화 조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8일 내년 총선 후보자 결정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당론 결정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새누리당은 국민공천제로 명명)와 관련, 여야 동시 시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른바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는 야당이 합의를 해서 같이 추진해야만 완벽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공천 혁신안을 통과시키는 바람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생겼고, 새로운 사정 변경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기초로 해서 새로운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특히 “지난번(4월 의원총회)에 국민공천제는 야당의 합의를 전제로 (결정)한 것이 아니냐”면서 “오픈프라이머리는 야당과 합의가 안되면 현실적으로 완벽하게 할 수 없는데 새정치연합에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사정 변경이 생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총선이 불과 7개월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빨리 총선의 새로운 룰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면서 “사정 변경이 생겼는데 그대로 있는 것도 무책임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김무성 대표가 최근 여권 내 일각의 ‘불가론’에도 불구하고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의지를 거듭 역설해온 것에 대해 사실상 이견을 내놓은 것으로, 이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 원내대표에 앞서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과 대통령 정무특보를 겸하고 있는 윤상현 의원도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자신이 주장한 이른바 ‘제3의 길’과 관련해 김 대표와 따로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오랜기간 정치를 하면서 여러가지 공천방식에 대해 생각한 게 있고 고민한 게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어떻게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프라이머리를 둘러싼 계파갈등 조짐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중지를 모아 어떤 제도가 국민의 공감을 얻고, 총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서 승리할 수 있는지 고민할 때이지 계파싸움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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