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이달말 뉴욕서 외교장관회담 추진…일정 조율중

한일, 이달말 뉴욕서 외교장관회담 추진…일정 조율중

입력 2015-09-21 11:08
업데이트 2015-09-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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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간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한일관계에 정통한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번 달 말 뉴욕에서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말 뉴욕에서 한미일 개최예정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과 별개로 한일간 회담이 추진 중인 것이다.

한일은 위안부 문제 협의를 위한 지난 18일 도쿄에서의 제9차 국장급협의 당시 이달 말 뉴욕에서 유엔총회 계기 한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우리 측 대표인 이상덕 동북아 국장은 9차 협의 직후 기자들에게 “한일 외교장관 간에는 6월 21일 도쿄에서 열린 회담에서 다자 무대를 계기로 정례적으로 만난다는 기본적인 합의가 있었다”며 “그와 관련해 앞으로 있을 다자 무대에서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문제에 관해 유익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10월말이나 11월초께 우리나라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간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사전 조율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아홉 차례에 걸친 국장급 협의에도 막판 쟁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최근 집단자위권을 핵심으로 하는 일본의 안보법제 통과 이후 제기되는 자위대의 한반도 무단 진출 우려 등에 대한 한일 외교수장 간 심도있는 의견 교환 가능성도 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유엔 총회에서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2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29일)의 연설이 끝나는 29일이나 30일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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