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외여행 자유 수준 최하위급…무비자 허용 44개국

북한, 해외여행 자유 수준 최하위급…무비자 허용 44개국

입력 2015-09-23 08:16
업데이트 2015-09-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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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의 해외여행 자유 수준이 세계 최하위급인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3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인용해 북한 여권을 가진 여행자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는 44개국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북한 주민들의 무비자 방문 가능국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몽골, 이집트, 모잠비크, 토고, 탄자니아, 우간다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집중돼 있다.

2013년 39개국, 지난해 42개국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다른 나라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치다.

영국 국제교류 관련 법률회사 헨리앤드파트너스의 울리크 트럭스 대변인은 “유엔 회원국 국민이 평균적으로 97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지만 북한은 여기에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상대국이 심사를 거치지 않은 북한 주민의 입국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면서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캐나다 금융회사인 아톤캐피털도 매년 상반기에 발표하는 각국의 ‘여권파워순위’에서 “북한의 여행자유수준은 전체 유엔 회원국의 하위 10%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순위에서는 147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영국과 미국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45개국으로 독일과 프랑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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