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산 출마요구에 “솔선수범할 위치…심사숙고하겠다”

文, 부산 출마요구에 “솔선수범할 위치…심사숙고하겠다”

입력 2015-09-23 15:32
업데이트 2015-09-23 15:4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3일 당 혁신위원회가 내년 총선에서 부산 출마를 촉구한데 대해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혁신위의 인적쇄신 혁신안 발표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 당 누구나 희생하고 근심하고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문 대표가 당초 총선 불출마 입장을 접고 부산 출마 쪽으로 결단할지 주목된다.

문 대표는 “특히 우리 당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욱 희생해야 하며, 저는 대표인만큼 솔선수범할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제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수도권 경합지역에서 선거를 돕는 게 우리 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더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믿고, 많은 당원들과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건데, 혁신위의 대안처럼 다른 선택을 하는게 더 도움이 되는지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솔선수범한다면 부산 출마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심사숙고하겠다”고 거듭 답했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2·8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달 초 광주지역 언론인 간담회에서도 “5% 포인트 이내 차이로 석패한 곳이 부산 경남 5곳을 포함, 총 23곳이나 되는데 이런 지역을 이기게 하는 게 대표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제가 한 자리 더 당선되는 게 중요한가, 아니면 여러 곳에서 당선되게 하는게 중요한지를 종합해서 판단하려 한다”고 불출마 유지 쪽에 무게를 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