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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서 귀성 인사한 文 “다시 시작할 희망 찾길”

호남선서 귀성 인사한 文 “다시 시작할 희망 찾길”

입력 2015-09-25 11:08
업데이트 2015-09-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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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안 후폭풍 속 민심잡기…오후 부산역 인사 등 민생행보 계속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5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 인사에 나섰다.

혁신위원회의 마지막 인적쇄신안으로 당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였지만, 문 대표는 자신과 혁신위를 비판하는 1인시위에 맞닥뜨리는 등 냉담한 여론도 체감해야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용산역 승강장에서 호남선 KTX를 이용해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용산역 승강장에서 호남선 KTX를 이용해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용산역에서 이종걸 원내대표, 오영식 전병헌 주승용 유승희 최고위원,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과 함께 귀성길 시민들을 만났다.

문 대표는 호남에 지역구를 둔 주 최고위원과 나란히 걸으며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정책홍보책자를 나눠줬으며, 귀성객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참석자들은 나란히 서서 여수행 기차를 향해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생이 정말 힘들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절망상태에 놓여있다.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에서 보듯 안전한 대한민국은 아직도 까마득하다”며 “하지만 한가위 추석 명절이다. 넉넉한 마음으로 고향을 찾고 친지들과 만나 모처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렇게 해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찾길 바란다. 우리 새정치연합도 국민과 함께 새롭게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가 이날 귀성인사 첫 장소로 호남선이 출발하는 용산역을 선택한 것은 악화된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에서는 ‘다음 카페 국회를 보리밭 밟아주듯 밟아주는 모임’ 소속이라는 시민이 “안철수 의원은 새정치를 하지 않는 민주당을 탈당하라”,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지역구 철새정치를 조장하지 말라”, “문재인 의원은 2002년 노무현 정신을 기억하라”는 등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이 시민은 문 대표 일행이 나타나자 “지역구 철새정치 하지 마라. 안철수를 탈당시켜라”, “왜 이런 행사를 하나”라고 소리치며 항의했다.

문 대표는 이에 앞서 용산소방서를 방문해 추석 특별경계근무중인 소방대원과 관계자를 격려했다.

문 대표는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에 국민은 명절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다. 헌신해주는 소방공무원들께 늘 고맙고 한편으로는 미안하다”며 “우리 사회가 아직도 소방공무원들의 헌신과 희생, 노고에 제대로 보답하지 못하고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방공무원을 위한 전문병원 설립,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등을 당론으로 결정,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는 119 안전센터 대원에게 전화를 걸어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부산역에서 귀향인사를 하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는 등 추석 연휴 민생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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