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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욕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北도발억지 공조

오늘 뉴욕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北도발억지 공조

입력 2015-09-29 11:54
업데이트 2015-09-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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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 70주년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발사와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한미일 외교 수장들이 29일 뉴욕에서 회동, 대응방안을 협의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부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회담에서 한미일은 장거리 로켓 발사 등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북한의 전략적 도발 억제에 우선 주력하는 한편, 도발 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에 끌어내기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 대해 8·25 합의 이후 남북관계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 억지 및 향후 대응방안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한 공조방안에 대해 중점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장관은 회담에서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과 보건안보 및 개발협력,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기여 제고 노력을 설명하고 향후 이들 문제 해결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3국간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노동당 창건일을 계기로 전략적 도발에 나설 경우 시한이 임박했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은 북한의 도발 억지를 위한 중요한 외교적 이벤트로 평가된다.

지난 2일 한중 정상회담과 25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이른바 ‘중국의 우려와 역할’을 토대로 한미일 외교수장들 간에 북한의 도발억지와 북핵 해결 방안 등에 대한 포괄적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현지시간으로 25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어떤 행동도 반대한다”면서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논의 결과는 다음달 1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대북공조 협의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한은 추석 당일인 27일에도 평양방송을 통해 “우리가 진행하는 우주 과학 연구와 실용 위성 제작, 그 발사와 관제는 철두철미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주적 권리”라고 거듭 주장,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감행 가능성과 이에 따른 한반도 정세 악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또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최근 집단자위권 등을 골자로 하는 일본의 안보법제 통과 이후 제기되는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무단 진출 우려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일본의 안보법제에 대해 “역내국가간 선린우호 관계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투명성 있게 이행되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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