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라면 추태 중 추태, 건강 문제라도 자격박탈”
새누리당은 16일 강원도의회 도정 질의에 대한 답변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과로·과음 논란을 일으킨 최문순 강원지사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술에 완전히 취한 것이라면 추태 중의 추태인 것이고,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라면 강원도민의 수장으로서 자격 박탈돼야 할 심각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원도를 전국적인 웃음거리로 만든 도지사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고 지방자치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최 지사가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도지사직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최 지사가 ‘공직자의 품위를 손상할 정도로 음주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도대체 어느 정도의 만취상태여야 공직자의 품위가 손상되지 않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최 지사는 이날 도의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이틀 전 보여 드려서는 안 될 장면을 보이고 의회 일정에 차질을 드린 데 대해 사과드리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도정질문을 받지 못할 정도로, 또 공직자의 품위를 손상할 정도로 음주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