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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주중 총선용 2차 개각…2∼4명 교체 가능성

朴대통령, 주중 총선용 2차 개각…2∼4명 교체 가능성

입력 2015-11-08 14:50
업데이트 2015-11-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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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마 유력 정종섭, 부산 출마 검토 윤상직도 대상 거론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금주 중으로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을 대상으로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 출신인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의 교체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정 장관을 포함해 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도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개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이날 금주 주말부터 시작되는 다자회의 참석 등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을 발표함에 따라 박 대통령 출국 전에 부분 개각 발표를 매듭짓는 방향으로 후임 인선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이 출국 전에 총선 출마 의사를 가진 장관들을 대상으로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들은 “개각 여부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판단할 일”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으나, 해외순방 등의 일정으로 조속한 부분 개각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지난달 19일 현역의원인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후임 인사를 발표하며 출마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1차 부분개각을 단행했다.

당시 황 부총리와 김 장관도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황 부총리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현안 때문에, 김 장관은 적절한 후임자를 찾지 못하면서 인사가 미뤄졌다.

황 부총리는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의 대표필진 사퇴 등으로 국정교과서 집필진 구성 작업이 출발부터 난항을 겪고 있지만, 후임자가 내정되더라도 청문회 기간을 감안하면 실무적인 준비 절차를 마무리할 시간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출마설이 흘러나오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교체 여부도 주목된다. 윤 장관은 부산 지역 출마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주중 개각이 단행될 경우 최대 4명의 장관을 교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6년도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된 뒤 연말이나 연초께 여의도로 복귀할 것이라는 데 정치권 안팎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아울러 정치권 일각에선 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가열되면서 황 부총리의 국회 복귀 시점이 좀 더 늦춰질 수 있고, 일부 교체대상 장관의 경우 후임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내주 개각이 이뤄지더라도 후임자 선정 등의 문제로 그 폭은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이 김 여성부 장관과 사의를 표명한 정 행자부 장관을 우선 교체하고, 다자회의 순방 일정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은 윤 산업부 장관은 최 경제부총리와 엮어 내달초 3차 개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황 사회부총리의 경우 2차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 때문에 내달 초 3차 개각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동시에 제기된다.

사의를 표명한 정종섭 장관 후임으로는 정재근 행자부 차관, 이승종 지방자치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정진철 인사수석 등이 거론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도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윤상직 장관도 개각 명단에 포함되면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닌 안현호 전 산자부 차관,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이관섭 산업부 1차관 등이 후임 장관 후보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가에선 행자부 장관에 이어 산업부 장관까지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경우 박 대통령이 집권 4년차를 염두에 두고 공직사회 사기 진작 차원에서 관료 출신을 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황 부총리 후임자로는 임덕호 전 한양대 총장, 이준식 전 서울대 부총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후임 부총리가 올바른 국정교과서를 완성해내야 하는 임무와 함께 대학구조개혁 등의 교육개혁도 힘있게 추진해야 하는 만큼 중량감과 개혁의 상징성을 겸비한 인물을 고르느라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부 장관은 여성 정치인 몫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강은희 의원 등 새누리당 비례대표 여성의원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일부 후보자들은 내년 총선 출마에 뜻을 두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가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최 경제부총리 후임으로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추 국무조정실장,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과 안종범 경제수석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들 후보군 가운데 경제활성화와 금융개혁 등 경제분야 국정과제, 내각 및 청와대 참모진간의 안정적 운용, 인사청문회 통과가능성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해 후임자를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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