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키드’ 이준석, ‘안철수 대항마’로 노원병 출마

‘박근혜 키드’ 이준석, ‘안철수 대항마’로 노원병 출마

입력 2016-01-24 10:41
수정 2016-01-24 13: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천 원칙 따르고 특혜 요구 않을 것”

지난 대선을 앞두고 20대 ‘젊은 피’로 새누리당 지도부로 발탁돼 ‘박근혜 키드’로 화제를 모았던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겠다고 24일 공식 선언했다.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2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대 총선 서울 노원병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2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대 총선 서울 노원병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노원병 선거는 국민의당(가칭)을 이끄는 안철수 의원과 격돌하게 된다.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도 이 지역 출마를 결정할 경우 3자대결이 이뤄진다. 다만 노 전 의원은 창원 출마 가능성도 당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종은 노원병 당협위원장과 후보 경선을 치러야 하는데, 청년과 신인 가점을 모두 받는데다 인지도가 높은 편이어서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없지 않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이 정한 공천 원칙을 따르고 어떤 특혜나 개입도 요구하지 않겠다”며 공정한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이 지역에서 성장했음을 강조하면서 “여야 대결이 아닌 고향으로 돌아온 후보와 보궐선거에서 연고도 없이 빈자리를 찾아왔던 후보의 대결”이라며 안철수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과의 대결을 통해 내 인지도나 입지를 높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소 억울한 감정이 있다”면서 “상계동은 마음속의 고향으로, 연어가 고향으로 올라가는 걸 보고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연어처럼) 중랑천을 타고 올라가니 내 고향에 불곰 한 마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지역 주민은 그 곰이 상계동 곰인지, 호남 지역에 관심 있는 곰인지, 다른 곰과의 다툼에 관심 있는 곰인지 의아해하고 있다. 그래서 실제로 상계동에서 그 곰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며 안 의원을 거듭 비판했다.

한편, 이종은 당협위원장은 이 전 비대위원의 출마 선언에 대해 “환영한다. 공정하게 경선을 치르자”고 말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원유철 원내대표가 이 전 비대위원을 ‘꽃가마 태워서 보내겠다’며 언론에 노출한 것에 대해 중앙당에 아주 섭섭한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