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 출마 이준석, 안철수 맹공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24일 4·13총선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노원병 현역 의원인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을 향해 날 선 공격을 퍼부었다.이 지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까지 다닌 자신과 다른 지역 출신인 안 의원을 ‘고향론’으로 차별화한 것이다. 이 전 위원은 “(연어처럼) 중랑천을 타고 올라가니 내 고향에 불곰이 한 마리 있는 것 같다”며 “주민들은 그 곰이 상계동 곰인지, 호남에 관심 있는 곰인지, 다른 다툼에 관심 있는 곰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안 의원을 거듭 공격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들이 이 전 위원의 출마에 대해 묻자 “민주주의 국가에서 누구나 출마 자유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애써 무관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전 위원은 이종은 노원병 당협위원장과의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이동학 전 혁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노원병 출마 의사를 밝혔다.
경남 창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까지 노원병에 출마할 경우 이 지역은 4파전이 예상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6-01-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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