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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응급차’ 수리온 헬기, 첫 비행 성공했다

‘하늘의 응급차’ 수리온 헬기, 첫 비행 성공했다

입력 2016-01-25 11:20
업데이트 2016-01-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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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개발 완료…2018년부터 전력화20년간 400여대 대체, 600여대 수출 목표

부상한 우리 군 장병을 신속히 후송하는 전용헬기인 ‘수리온’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5일 “지난 22일 오후 20여 분간 진행된 수리온 의무후송 전용헬기 초도비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험비행 조종사 2명과 기술자 1명이 탑승한 가운데 사천 KAI 본사에서 진행된 비행 시험은 방위사업청, 합동참모본부, 육군, 국군의무사령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관했다.

지난 2014년 본격 개발에 착수한 수리온 의무후송 전용헬기는 올해 말까지 혹한기 시험, 운용성 평가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의무 장비와 비행성능을 검증해 개발을 끝내고 2018년부터 전력화할 예정이다.

KIA 측은 “국내에서 의무후송 전용헬기가 개발,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목적헬기인 수리온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무후송 장비를 추가해 전시 및 평시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과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고 설명했다.

최대 6명까지 동시 후송할 수 있으며 기상 레이더, 지상충돌 경보장치 등을 탑재해 악천후 기상이나 야간 임무수행 능력이 더욱 향상된다.

제자리 비행능력이 뛰어난 수리온에 ‘호이스트(hoist. 외부장착형 환자인양장치)를 추가 장착해 헬기 착륙이 어려운 산악지형과 도서지역에서도 원활한 의무후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장거리 임무 수행을 위한 탈부착식 보조연료탱크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환자의 생존 및 회복률을 극대화하도록 자동 높이조절 기능을 가진 ’들것받침장치'를 비롯해 산소공급장치, 의료용흡인기, 환자감시장치, 심실제세동기, 인공호흡기 등 다양한 첨단 응급의료장비들이 탑재된다.

육군은 지난해 5월 응급환자 후송을 전담하는 의무후송항공대(일명 메디온 부대)를 창설하고, 의무후송 전용헬기 도입 전까지 수리온 헬기 6대에 항공후송용 응급처치장비(EMS-Kit)를 탑재해 활용하고 있다.

KAI는 다양한 수리온 파생형헬기를 개발해 앞으로 20년간 400여대의 헬기를 대체하고 600여대를 수출한다는 목표다. 현재 중동, 남미, 동남아시아 등 20여 개국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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