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천하역적의 오명’ 제목의 개인 글 소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북한이 2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또다시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막말 비난을 퍼부었다.북한의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동물학연구사 박려은이 쓴 ‘천하역적의 오명-더러운 암박쥐’라는 글을 소개하며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결정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논의 등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을 ‘꼬리 없는 청와대 암개’ ‘천하역적’ ‘암박쥐’ 등 낯뜨거운 막말로 비방했다.
대남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병신년 지랄병’ ‘산당집 암개의 3년’ ‘절대 군주형 집권자’ ‘허세와 객기, 그 종말은’ 등의 기사 4건에서 사드와 한미연합 군사훈련, 테러방지법 등을 비판하며 박 대통령을 비방했다.
이 중 ‘허세와 객기, 그 종말은’이라는 기사는 박 대통령의 지난달 국회 연설과 개성공단 중단이 “노골적인 전쟁포고나 다를 바 없다”며 “군사에 대해 영 깜깜이인 치마 두른 촌닭 같은 아낙네가 전쟁이 어떤 것인지 알기나 하고 무모한 광기를 부려대는가”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과 21일에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동원해 박 대통령을 향해 인신공격성 비난을 하며 한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