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與 최고위, 김무성 이의제기했지만 단수추천안 의결

與 최고위, 김무성 이의제기했지만 단수추천안 의결

입력 2016-03-07 11:14
업데이트 2016-03-07 12: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최고위, 공관위案 추인…노원병 이준석 공천 유력

새누리당은 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장석춘 미래고용노사네트워크 이사장(경북 구미을)과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 등 4·13 총선 지역구 단수추천 후보 9명의 공천을 사실상 확정했다.

최고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4일 만장일치로 의결한 단수추천 후보 9명과 여성·청년 우선추천 지역 4곳, 제1차 경선후보 압축 결과 등을 추인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단수추천 후보에는 이들 외에도 원유철 원내대표(경기 평택갑)와 김정훈 정책위의장(부산 남갑), 이주영(경남 창원 마산·합포)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서용교(부산 남을) 유의동(경기 평택을)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이 포함됐다.

청년 우선추천 지역은 서울 노원병과 관악갑, 여성 우선추천 지역은 경기 부천 원미갑과 안산 단원을이다.

이들 우선 추천 지역은 재공모를 해야 하지만, 노원병은 현재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만 ‘청년’에 해당하고 추가로 지원할 청년도 없을 것으로 보여 이 전 비대위원의 공천이 유력하다.

경선 후보가 둘 또는 셋으로 압축된 지역구는 서울 종로(박진, 오세훈, 정인봉), 경기 의정부갑(강세창, 김남성), 부산 연제(김희정, 진성호, 이주환), 강원 원주갑(김기선, 박정하, 최동규), 경북 구미갑(백성태, 백승주), 경남 창원 의창(박성호, 박완수) 등 23곳이다.

이로써 구미을의 김태환 의원도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낙천이 확정됐다.

TK(대구·경북) 3선 중진인 김 의원은 이날 최고위에 직접 참석해 “나보다 지지도가 낮은 사람이 단수 추천된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최고위가 공관위의 안을 부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게 당이냐.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내가 승복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발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얘기)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무성 대표도 구미을 단수추천 결과에 대해 ‘상향식 공천 정신을 훼손하는 단수 추천은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이의를 제기했으며, 김을동 최고위원은 “여론조사에서 앞선 사람이 공천을 빼앗기는 게 과연 공정한 것이냐”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고위 내부에서 공관위 의결 결과에 대한 찬성 의견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면서 김 대표와 김 최고위원의 이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에서 나름대로 판단해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인 만큼 최고위원회가 그것을 존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모두 발언을 하지 않았고, 최고위 직후에도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지 않고 퇴장했다.

한편 이한구 공관위원장도 이날 최고위의 요구로 회의에 참석했지만, 단수추천과 후보 압축 결과 등을 보고하는 대신 다음부터는 불참하겠다는 뜻만 전달하고 퇴장했다.

이 위원장은 회의에서 공관위원장이란 자리는 독립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그것이 보장되지 않으면 공정성도 확보하지 못한다“면서 ”이번에는 예의 차원에서 왔지만 앞으로는 최고위에 부르지 말아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최고위에 가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하면 공관위의 독립성에 문제가 된다“면서 ”공관위는 독립된 기관인 만큼 그 누구도 압력을 넣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