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더민주, 비대위원 전원 단수공천…일부 탈락자 반발

더민주, 비대위원 전원 단수공천…일부 탈락자 반발

입력 2016-03-13 15:34
업데이트 2016-03-13 15: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비대위 멤버’인 이종걸도 단수공천…일부에서 “비대위 특혜” 비판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이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제외하고 모두 단수공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 비대위원은 김 대표를 포함해 모두 7명이다. 김 대표는 지역구 출마 신청 자체를 하지 않았고, 나머지 6명은 모두 경선 없이 단수후보로 공천이 확정됐다.

이 중 박영선 비대위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의 후보 신청자가 박 비대위원 1명 뿐이어서 사실상 단수공천이 예정돼 있었지만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복수 신청자가 있었다.

우윤근 비대위원의 지역구인 전남 광양·곡성·구례에는 안준노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노동특별보좌관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우 비대위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변재일 비대위원의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는 이종윤 전 청원군수가 공천을 신청했고, 이용섭 비대위원의 광주 광산을에는 김중구 공인중개사가 도전장을 냈었다.

외부인사 영입케이스로 입당한 표창원, 김병관 비대위원 역시 자신의 지역구에 예비후보가 있었지만 전략공천으로 단수공천을 받았다.

표 비대위원의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에는 김종희 예비후보가 등록했고, 김 비대위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 분당갑에는 이헌욱, 조신 예비후보가 각각 후보 신청을 한 바 있다.

비대위원은 아니지만 비대위원 참석 멤버인 이종걸 원내대표도 강득구 전 경기도의회 의장을 제치고 단수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김종인 대표는 지역구 후보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비례대표 출마를 열어둔 상태여서 비대위원 전원이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당 관계자는 “대다수 비대위원은 다른 후보와 경선을 치를 필요가 없을 정도로 경쟁력이 높게 나온 경우”라며 “비대위원이 자신의 선거운동을 하면서 당무까지 겸해야 하는 상황도 고려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비대위원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 지역구에 신청했던 강득구 전 도의회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모두가 단수후보자로 선정돼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비대위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변 비대위원의 지역구에 도전했다가 공천에서 탈락한 이종윤 전 군수는 “승복할 수 없다”며 탈당 후 독자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놓은 상태다.

최재성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지도부에 있는 분들이 단수공천을 받았다”며 “이것은 어떤 면으로 보나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