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청래 백의종군 관련 입장 밝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서울신문DB.
앞서 정 의원은 전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승리를 위한 제물이 되겠다. 쓰러져있는 저라도 당이 필요하다면 헌신하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정 의원이 어렵고 아픈 결정을 했다”며 “(정 의원은) 제물이 아니다. 쓰러진 것도 아니다. 아픈 지지자들을 일으켜세우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정청래 의원의 희생을 높이 샀다.
이어 문 전 대표는 “크게 봐야 한다. 분노를 변화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현재 경남 양산의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이해찬 전 총리의 탈당에 대해서도 발언을 자제해 왔다. 대표 시절 함께 지도부를 꾸린 정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서는 8일만에 SNS에 글을 올려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