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北김정은, 평양에 제2의 미래과학자거리 건설 지시

北김정은, 평양에 제2의 미래과학자거리 건설 지시

입력 2016-03-18 08:49
업데이트 2016-03-18 08:4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제와의 치열한 대결전…올해 중 반드시 건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에 제2의 미래과학자거리인 ‘려명거리’를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현지에 나와 금수산태양궁전과 룡흥네거리 사이에 일떠설 려명거리 건설을 선포하고 건설에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제1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려명거리 건설은 미제와 그 추종 세력들과의 치열한 대결전”이라며 “올해 중에 반드시 일떠세움으로써 주체조선의 필승불패의 전통을 다시금 과시하자”고 강조했다.

금릉2동굴로 뻗은 이 거리에는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들과 과학자, 연구자들을 위한 주택을 비롯해 탁아소, 유치원, 세탁소, 체신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 제1위원장은 “려명거리를 주체적 건축예술의 척도가 응축된 거리, 사회주의 문명국 체모에 맞는 거리, 혁명의 수도 평양시를 더욱 웅장화려하게 변모시킬 거리로 일떠세우자면 거리 형성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룡흥네거리의 영생탑 주변에는 고층건물로 건축군을 형성하는 한편, 금수산태양궁전 주변에는 반대로 아담한 건물을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또 “려명거리를 21세기 에너지절약형 거리, 녹색형 거리로 만들자는 것이 당의 의도”라며 조명 및 난방은 태양광 전지, 지열, 자연채광 등으로 해결하고, 건물 옥상에는 온실을 조성하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그는 이 거리 조성을 위해 “내각과 위원회, 성, 중앙기관이 앞장서야 한다”며 미래과학자거리 건설에 동원됐던 군인과 건설 인력을 다시 파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려명거리 건설이 “단순한 거리 형성이 아니라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제재와 압력 속에서도 세계를 향해 과감히 돌진하는 조선의 모습, 우리 식대로 남들이 보란 듯이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치적 계기”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에는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을 비롯해 조용원·김창광 노동당 부부장들이 동행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평양에 대규모 주택단지인 미래과학자거리를 준공했다.

‘평양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중구역에 조성된 미래과학자거리에는 수천 가구의 주택과 150여 개의 상업 시설, 김책공업종합대학 자동화연구소, 기상수문국, 우리의 백화점격인 창광상점, 탁아소, 유치원, 학교, 체육공원 등이 들어섰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