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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2번’ 김종인, 비대위 불참…“머리 좀 식히겠다”

‘비례 2번’ 김종인, 비대위 불참…“머리 좀 식히겠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3-21 09:51
업데이트 2016-03-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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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중앙위원회의에서 비례대표 순위투표에 대한 위원들의 찬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중앙위원회의에서 비례대표 순위투표에 대한 위원들의 찬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1일 비례대표 명부가 전날 중앙위 반발로 확정되지 못한데 반발, 비상대책위에 불참했다.

김 대표는 이날 비례대표 명부 확정을 재시도하기 위해 다시 열리는 중앙위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 대표의 불참으로 이날 비대위는 모두발언 없이 비공개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대표는 비대위원들에게 “머리를 좀 식히겠다”며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오전 6시45께 구기동 자택을 방문한 정장선 총선기획단장과 김성수 대변인으로부터 당무 현안을 보고 받았다.

김 대변인은 김 대표와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가 오라고 한 것이냐’고 묻자 “그냥 찾아왔다”며 비례대표 순번 변경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아무것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고 묻자 “상상하면 된다”고만 했다.

김 대표는 오전 8시50분께 하늘색 셔츠 노타이에 모직 재킷을 걸친 캐주얼 정장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그는 집 앞에 있던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회의에 참석 안하느냐’는 질문에 “내 복장 보면 모르냐”고 반문했다.

비례대표 2번에 대한 ‘셀프 전략공천’을 바꿀 용의가 있느냐는 물음에 “그것에 대해 묻지 말라”며 “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중앙위 순위투표시 A,B,C 그룹으로 나누어져 있는 ‘칸막이’를 푸는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위에서 반대했던) 그 사람에게 가서 물어봐라”며 “난 더이상 정치, 정당에 대해 더이상 얘기 안할거니까 나에게 묻지 말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순위가 변경돼 중앙위를 통과하면 거취 변화가 있을 수 있냐는 질문에 “그건 내가 어저께 충분히 이야길 했으니 더이상 나한테 묻지 말라”고 답했으며, ‘비대위 대표직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뜻이냐’고 질문이 이어지자 “그런 쓸데없는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명단 수정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걸 나한테 물어보지 말고 중앙위에 가서 물어봐”라고 언성을 높였다.

정 단장, 김 대변인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선 “아무 말도 안했다”고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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