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의장 “독수리 연습, 한반도 전장환경 숙달 기회 되길”
한미 양국 군 수뇌부가 21일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FE) 연습에 참가 중인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를 방문해 북한의 도발에 맞선 한미동맹의 의지를 과시했다.이순진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존 C. 스테니스호에 올라 승조원들을 격려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이 의장은 “항모 강습단은 한반도 위기 상황시 북의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해양 우세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전력”이라며 “금번 훈련이 한반도 전장 환경을 숙달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존 C.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은 독수리 연습 참가를 위해 지난 13일 한국에 도착했다. 항모 강습단은 존 C. 스테니스호를 비롯해 구축함인 스톡데일함, 정훈함, 윌리엄 P. 로런스함, 순양함인 모바일베이함, 제9항공단, 제21구축함전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의장은 “한미 연합훈련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토대”라며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이 미국의 전략무기인 존 C. 스테니스호를 함께 방문한 것은 북한이 최근 잇달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인 데 대응해 한미동맹의 북한 도발 억제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