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종인 “배신의 경제 심판…국민 바라는 정체성으로 가야”

김종인 “배신의 경제 심판…국민 바라는 정체성으로 가야”

입력 2016-03-25 13:40
업데이트 2016-03-25 16: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文 발언에 “배치된다고 생각말라…특별히 새겨들을 것 없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25일 “정치 배신이란 얘기가 있는데, 이번 4·13 총선은 국민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배신의 경제’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야당 대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야당 대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 헌화분향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선거에 나선 표창원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지금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어떻게 돼 있나. 그럼에도 경제 처방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전공자로서 우리나라 경제를 지난 50년간 관찰했는데, 종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대기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지 않고서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솔직히 3년 전에는 여당의 대통령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사람”이라며 “왜 그 짓을 했냐면, (대통령이) 새로운 생각으로 경제를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서 열심히 도왔다. 그러나 내가 생각한 꿈은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4·13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바라는 대로 180석을 차지하면 나라의 희망이 사라진다”며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면 정권교체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제1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당이 국민에 배치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 전 대표가 “진보, 민주화운동세력, 시민운동세력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한쪽 면만 본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누가 운동권을 배제한다고 그랬나”라면서도 “기본적으로 국민이 바라는 정체성 쪽으로 당이 흘러가야 한다”고 응수했다.

김 대표와 문 전 대표가 당의 정체성을 두고 의견차를 보인다는 지적에는 “해석을 여러가지로 할 필요 없다. 문 전 대표가 (지원을) 가는 곳의 분들, 그 지역의 여건에 맞게 말해야 표가 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나하고 그렇게 배치된다고 생각하지 말라”면서도 “어제 문 전 대표가 말한 것 중에서 내가 특별히 새겨들어야 할 것이 없는 것 같더라”고 응수했다.

문 전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생각할 문제인데, 본인이 그런 걸 원치 않는다”며 “그런 것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스스로 얘기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중앙당의 선거유세에 문 전 대표의 지원을 요청해 함께 돌아다닐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무엇이 우리에게 유리하고 어떻게 해야 서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그런 면에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