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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전북, 野野 대결 넘어 지역대결 향배 주목

<4·13 총선>전북, 野野 대결 넘어 지역대결 향배 주목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16-03-28 17:44
업데이트 2016-03-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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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4·13 총선은 선거구 조정으로 지역 구도가 형성되는 곳이 많아 당적이나 후보 면면과 별개로 소(小)지역주의 향배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역 연고를 중시하는 유권자의 성향이 강해 아무래도 인구가 많은 지역 출신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지역 대결 양상을 벌이는 선거구는 ▲정읍·고창 ▲임실·순창·남원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 등이다.

정읍·고창의 경우 정읍시 인구가 11만 5790명, 고창군은 5만 9000명으로 정읍시 출신이 훨씬 유리한 실정이다. 하지만 정읍시에서는 여러 명의 후보가 출마해 표가 나뉘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 하정렬 후보와 국민의당 유성엽 후보가 정읍 출신이고, 무소속 이강수 후보는 고창 출신이다.

임실·순창·남원은 임실 2만 9695명, 순창 2만 9584명으로 두 지역을 모두 합해도 남원시 8만 4678명 보다 적다. 하지만 남원 출신 후보들이 난립해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9명의 후보 가운데 민중연합당 오은미 후보만 순창 출신이고 8명이 남원을 지역 기반으로 하고 있다. 남원 출신 더민주 박희승 후보,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 무소속 강동원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제·부안 역시 김제시 인구가 8만 8615명으로 부안군 5만 6623명보다 무려 3만 1992명이나 많다. 특히 역대 선거에서 김제 출신들이 부안 출신 후보에게 패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어 이번 선거도 과거와 같은 판박이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안 출신 더민주 김춘진 후보가 현역이지만 김제 출신 국민의당 김종회 후보가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이유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이 더민주 소속 김제시 지방의원들이 대거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입당했다.

완주·진안·무주·장수도 진안 출신 더민주 안호영 후보에 비해 완주 출신 국민의당 임정엽 후보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완주군 인구는 9만 5343명으로 진안 2만 6113명, 무주 2만 5153명, 장수 2만 3274명을 모두 합한 것보다 2만 803명 많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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