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후보가 경기 의정부을 지역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야권연대를 할 경우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게 되는 만큼 이번 총선에서 야권연대 여부에 따라 선거 지형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경인일보가 한국 CNR과 (주)케이엠조사연구소와 함께 지난 28일 의정부을 지역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홍 의원의 후보 인지도는 81.1%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3%, 정희영 국민의당 후보가 30.2%, 김재연 민중연합당 후보가 29.2%로 나타났다.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홍 의원이 31.4%로 조사됐지만 김민철 더민주 후보(17.9%), 국민의당 정희영 후보(8.4%), 민중연합당 김재연 후보(0.9%)의 후보지지도를 모두 합하면 27.2%가 돼 홍 의원과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4.2%p로 좁혀진다.
의정부을 유권자들의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1.6%, 더불어민주당이 17.2%로 나타났다.
그러나 ‘없음’과 ‘무응답’이 가장 높은 39.5%로 조사됐다.
경인일보는 보도를 통해 전체적인 후보 지지도에서 홍문종 의원이 앞섰지만 청년층(만 19~29세) 지지도에서는 김민철 후보가 32.3%를 얻어 청년층에서 8.5%를 얻은 홍 의원을 크게 앞질렀다고 전했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홍 의원(각각 46.3%, 61.2%)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같은 연령대에서 13%, 5.5%를 각각 얻은 김 후보와 대조를 이뤘다.
정당지지도도 연령별 차이가 뚜렷했다.
만 19~29세와 30대는 더민주(각각 34.7%, 20.8%)를 더 지지했지만 50대와 60대 이상은 새누리당(각각 44.4%, 62.5%)를 선호했다.
다만 40대는 새누리당과 더민주에 똑같은 지지도(20.2%)를 보여 40대의 표심을 잡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이번 유선 전화면접조사(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는 386명(응답률 17.8%)이, 모바일 조사로는 126명(응답률 83.4%)이 각각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포인트. 2016년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