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공식 개원 연설하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국회 본회장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개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제20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 개원 연설을 통해 “앞으로 3당 대표와의 회담을 정례화하고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국회를 존중하며 국민과 함께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20대 국회는 상생과 화합의 전당으로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 서서, 나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에서는 민생과 직결되는 법안들이 좀 더 일찍 통과돼 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협조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20대 국회가 여소야대의 3당 체제로 재편된 만큼 변화된 환경에 맞춰 국회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면서, 국회도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하고, 정쟁을 거둘 수 있는 정치문화의 변화가 절실하다”며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이 20대 국회에 바라는 것은 화합과 협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처럼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안고 출발하는 20대 국회가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정의 한 축을 든든히 받쳐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회는 1948년 제헌국회 이래로 헌법적 가치를 지켜내며 민의의 전당이자 민주주의의 심장으로 큰 발자취를 남겨왔다”며 “이제 어느덧 20대 국회를 맞이하여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국민을 위한 국회를 만들어 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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