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갖춘 보수정당으로 환골탈태할 것”
이승관 현혜란 =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당 윤리위원회가 국민 눈높이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혁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정치가 국민 앞에 바로설 수 있도록 기초를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를 통해 새누리당이 국민의 기준에 맞는 도덕성을 갖춘 보수정당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바꿀 것”이라며 “당 윤리위의 혁신을 위해 필요하다면 외부 인사를 초청해서 의견을 듣는 기회도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혁신비대위가 출범한 지 열이틀이 됐는데 위원들이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이제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 됐다”면서 “소신과 사명감을 갖고 조속히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더 치열하게 고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도체제의 문제, 민생 및 경제살리기 방안 등 핵심적 혁신 과제에 집중하면서 현안을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비대위가 의욕적으로 출범했으나 탈당파 복당 문제나 당 쇄신 방안 등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속도감 있는 논의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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