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와 함께 새누리 이끌 최고위원들

이정현 대표와 함께 새누리 이끌 최고위원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8-09 22:54
업데이트 2016-08-1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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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새 지도부가 단상에 올라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창수·최연혜 신임 최고위원, 이정현 신임 대표, 조원진·강석호·이장우 신임 최고위원.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새 지도부가 단상에 올라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창수·최연혜 신임 최고위원, 이정현 신임 대표, 조원진·강석호·이장우 신임 최고위원.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조원진 최고위원 - 공무원연금개혁 입법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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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석호 최고위원 - 김무성 측근… 유일한 ‘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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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첫 번째 청년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유창수 글로벌 정치연구소장은 9일 “청년에게 희망이 없으면 나라와 정치, 정당이 존재할 수 없다”면서 “2000만 청년이 새누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청년들과 숨 쉬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청년최고위원은 성공한 청년사업가이기도 하다. 2002년부터 2년간 LG전자에서 일하는 등 경력을 쌓은 뒤 2006년부터 ‘전자칠판’ 프로젝터를 만드는 중소기업 유환아이텍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왔다. 그는 16세에 홀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학한 옥시덴털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18대 대통령선거에서 김성주 선거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그는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6-08-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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