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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계속되는 통합행보…‘마포 민주당’ 김민석 만나 통합논의

秋, 계속되는 통합행보…‘마포 민주당’ 김민석 만나 통합논의

입력 2016-09-09 11:41
업데이트 2016-09-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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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돌아오게 하는 가을전어 역할”…김민석 “秋와 뿌리·정체성 공감”

연일 거통합행보를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9일에는 원외정당인 ‘마포 민주당’ 김민석대표를 만났다.

전날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계획을 최고위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취소하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이날은 다시 신발끈을 조여 매고 외연확장 행보에 나섰다.

특히 김 대표가 60년 야당의 적통을 잇는 것은 원외 민주당이라고 강조해온 만큼, 이번 만남에는 야당으로서의 정통성을 부각시키며 호남 등 전통적인 지지층을 끌어안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이날 당 대표 회의실에서 김 대표를 맞이하면서 “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뵙고 입당할 무렵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활동한 김민석 동지”라고 친밀감을 드러냈다.

‘86(60년대 출생·80년대 학번) 그룹’의 원조격인 김 대표는 과거 더민주에서 최고위원을 지내는 등 활발히 활동했지만, 2010년 대법원에서정치자금법 위반 유죄 판결을 받고 정계를 떠났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정치활동을 재개했으나, 더민주로 복귀하는 대신 마포구에 당사를 둔 민주당을 새로 창당하면서 더민주와는 다른 길을 걸었다.

당내에서는 이날 만남을 두고 추 대표가 김 대표에게 당 복귀를 권하고 나아가 두 당을 통합하자고 제안하는 자리로 보고 있다.

추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지자들이 애가 타고 속이 터진다. 2003년에 큰 분열을 한번 겪었고 올해 2차 분열을 겪었다”며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통합 약속을 했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하는 가을 전어의 역할을 하겠다”며 “당을 통통하게 살찌우겠다고 약속한 것처럼 좌절하고 실망하고 분노해 당을 떠난 분들을 정성껏 모시겠다”고 했다.

추 대표는 “김 대표가 통합의지에 동의를 하며 예방을 했다. 절차는 어떻든 통합의지에 동감하며 마음을 합치겠다는 흔쾌한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차 한잔을 하자고 하셔서 왔다”면서도 “저희는 뿌리가 같다. 김 전 대통령의 같은 문하생”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세력의 분열 아픔에 대한 공감대가 크다. 정권교체를 위해 다양한 통합이 필요하다는 원칙에도 마음을 같이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민주 통합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절차가 중요하겠느냐. 제가 독자노선을 견지한 것은 당시 더민주와 정체성이 맞지 않아서였는데, 다행히 지금의 추 대표는 뿌리나 정체성에서 저희가 공감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오후에는 대전에서 열리는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 총회에 참석한다. 중원에서 원외 인사들과 결속을 다지겠다는 취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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