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국민안전처 산하기관 임원 73%가 낙하산”

박성중 “국민안전처 산하기관 임원 73%가 낙하산”

입력 2016-09-11 15:46
업데이트 2016-09-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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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산하기관 6곳의 임원 10명 가운데 7명(73.4%)은 소방방재청·행정자치부 등 관련 부처 출신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성중 의원이 11일 공개한 국민안전처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임명된 한국소방시설협회·대한소방공제회 임원은 100% 관련 부처 출신이었다.

박 의원은 특히 “대한소방공제회 특성상 금융·투자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결정권자가 필요하나 임원 전원이 구 소방방재청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며 “낙하산 인사로 적자경영을 악화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소방산업공제조합 임원 역시 75%가 관련 부처 출신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 임명된 임원의 65%가 관련 부처 출신이었으며 이 가운데 33%는 청와대 출신 인사였다. 한국소방안전협회는 임원의 60%가 낙하산 인사로 꾸려졌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임원 60%가 관련 부처 출신이었으며, 여기에는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기관의 성격과 유사하지 않은 부처 출신도 있어 업무 연관성이 떨어진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대표 기관과 그 산하기관에서 낙하산 인사를 단행하면 의도치 않게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전문성이나 경영능력이 부족한 낙하산 인사를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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