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潘, 정당기반 없이 지지도만으로 대선후보 안돼”

더민주 “潘, 정당기반 없이 지지도만으로 대선후보 안돼”

입력 2016-09-20 11:24
업데이트 2016-09-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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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대권논의 부풀려져” 견제…일각선 “北에 潘 특사보내야” 주장도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추석 연휴를 계기로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대권도전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데 대해 “정당 정치에 대한 경험 없이 지지도만으로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전해철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나와 “대선후보는 정당이 중심이 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이나 인물을 중심으로 선출한다면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뒷받침이 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 최고위원은 “한 정당을 밑바탕으로 쭉 정치를 하면서 실천을 해온 것이 있어야 한다”며 “정당 정치가 체화되지 않고 정당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후보는 성공하기 어려울 뿐만이 아니고 우리 정치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냥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당선을 위해 정당을 선택해서는 맞지 않다”며 “반 사무총장도 대선에 출마하려면 그런 부분을 분명히 하는 게 필요하다.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의 반 총장 면담이 오히려 ‘반기문 대망론’을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너무 정치공학적으로 봐서는 안된다. 국내 여론을 의식해 반 총장을 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더민주 출신인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역시 TBS라디오에 나와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찾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반 총장이 임기 마치면 귀국을 하겠다는 정도의 언급을 했을 뿐인데, 잠재적 대권후보인 만큼 여론이 다소 부풀려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부겸 의원의 경우 반 총장이 동북아 안보위기 해소를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례적인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김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지금 북한에 수재가 나지 않았나. 우리 대통령이 반 총장에게 특사 역할을 해주실 수 있겠느냐고 요청하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북이 이뤄지면 수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뿐 아니라 북핵에 대해서도 역할을 하면서 위기의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결심을 하셨는지 등에 대해서 함부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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