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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오 신부 선종 …지역 정치권 “민주성지 광주의 큰 별이 졌다”

조비오 신부 선종 …지역 정치권 “민주성지 광주의 큰 별이 졌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9-21 14:28
업데이트 2016-09-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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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오 신부 추모
조비오 신부 추모 21일 오전 광주 시민사회 원로인사인 천주교 광주대교구 조철현(세례명 비오)신부가 선종해 광주 북구 성요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지난 1980년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수습위원 역할을 한 조 신부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2016.9.21
연합뉴스
21일 ‘민주화 증인’ 조비오 신부의 선종 소식에 광주 지역 정치권도 비통함에 빠졌다.

정당들은 여야 구분 없이 고인의 선종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새누리당 광주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조 신부는 5·18 민주화운동의 산증인으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 왔고 소외된 사람, 어려운 시민과 함께하면서 통일과 민족화합에도 노력했다”며 “그분의 뜻이 좋은 결실을 보이도록 정치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도 성명을 내고 “민주성지 광주의 큰 별이 진 것을 시민과 더불어 깊이 애도한다”며 “더민주는 신부께서 못다 이룬 민주와 평화와 통일의 뜻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국민의당 광주시당은 논평에서 “150만 광주시민과 함께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헌신의 길을 뒤따를 것을 다짐한다”며 “최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내 5·18 사적 원상복원 문제도 조속히 해결하다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 임동성당에 차려진 빈소에는 정치인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가톨릭 신자인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도 오는 23일 장례 미사 참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몽골 출장길에 황급히 빈소를 방문해 “조 신부는 지역을 뛰어넘어 남북 평화통일을 위해서도 헌신한 어르신이자 광주정신을 이어주셨던 분”이라며 “저희가 그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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