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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수해 2차 실사단 파견…피해규모 충격적”

“유엔, 北수해 2차 실사단 파견…피해규모 충격적”

입력 2016-09-21 09:03
업데이트 2016-09-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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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북한 함경북도 수해 지역에 2차 합동실사단을 파견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21일 보도했다.

평양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실의 마리나 스론-홀스트 담당관은 VOA에 “북한 내 인도주의 기구들의 실무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가조사단이 파견됐다”며 “함경북도 무산군과 연사군의 도로가 개방된 뒤 현지에 들어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론-홀스트 담당관은 “이들은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파악하는 한편 수재민들에게 구호품을 분배하고 감시하는 활동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경북도 무산군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니세프의 아닐 포크렐 씨는 VOA에 “무산군에 한때 사람이 살았었다는 것을 믿기 힘들 정도로 피해규모가 충격적”이라며 “현재 2만4천 명이 노천에서 지내고 있고 식량과 식수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또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 당국의 요청을 받아 영양 비스킷 77t, 콩 79t을 긴급 지원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전했다.

WFP 관계자는 “홍수 피해가 농경지와 관개 시설 등에까지 광범위하게 미쳐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WFP는 아울러 북한 당국이 지난달 주민에게 공급한 하루 식량 배급량이 앞선 7월과 같은 수준이고 지난해 8월의 250g보다는 늘어난 300g이라고 공개했다.

한편, 국제적십자사는 함경북도 피해주민들을 지원하는 데 1천550만 달러(약 173억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VOA가 알렸다.

국제적십자사는 이 규모의 자금이 모금되면 북한 조선적십자회와 협력해 함경북도 회령시, 무산군, 연사군, 온성군, 경원군, 경흥군 등 6개 지역의 수재민 2만8천 명을 1년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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