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고후 23일 표결 전망
더불어민주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21일 제출키로 했다.더민주는 특히 야3당이 공동으로 제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당의 경우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더민주는 만일 국민의당이 제출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경우에는 정의당과 두 당만이라도 해임건의안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제출하는데에는 변함이 없다”며 “국민의당이 동참 여부를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국민의당 내에서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해임건의안 제출에 반대하는 상황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몇몇 위원들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얘기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나 더민주와도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동참 입장에) 변화가 없다. 다시 한 번 의원들에게 확인시키기 위해 의총을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이 21일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면 이는 22일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3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해임건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의원의 과반인 15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 3당은 소속의원이 더민주가 121명, 국민의당이 38명, 정의당이 6명으로 총 165명에 달하는 만큼, 해임건의안이 무리 없이 가결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당이 해임건의안 제출 불가로 결론을 내리고 표결에서도 반대표를 던질 경우에는 해임건의안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