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홍수로 잠자던 국경경비병 수백 명 사망·실종”

“北, 홍수로 잠자던 국경경비병 수백 명 사망·실종”

입력 2016-09-23 11:09
업데이트 2016-09-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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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국경경비부대 막사 급류에 흔적없이 사라져”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 있는 국경경비부대 막사들이 최악의 홍수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잠자던 군인 수백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23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이 매체에 “이번 수해(홍수)로 일반 주민은 물론 두만강 연안 수백 명의 국경경비대 군인들도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됐다”면서 “특히 두만강 기슭마다 위치한 소대 병실(막사)들이 두만강 급류에 순식간에 무너져 그 안에서 자고 있던 군인들이 무리 죽임(떼죽음)을 당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 무산군과 연사군, 남양군에 있는 국경경비부대 막사는 두만강에서 불과 20m 떨어진 곳에 있어 피해가 컸다고 소식통은 주장했다.

소대마다 2명의 보초병만 남겨놓고 30여 명의 군인 모두가 막사에서 잠을 자다가 갑작스러운 급류에 휘말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소식통은 “국경 연선(인접) 부대에 인민무력성 책임간부들이 실태 요해(파악)로 부랴부랴 내려오는가 하면 군인들과 군 내 협동농장 인력까지 수색작전에 총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양에서 내려온 간부들은 실종 군인보다 무기나 탄약을 찾는데 더 급급해 한다”면서 “(주민들은)사망자와 실종자 대책은 안중에도 없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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