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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원장, 저서에서 “카미카제에 ‘산화’”…친일파 옹호 표현 논란

이기동 원장, 저서에서 “카미카제에 ‘산화’”…친일파 옹호 표현 논란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30 21:26
업데이트 2016-09-3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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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변하는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항변하는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의 국정감사에서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2016.9.30 연합뉴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저서에서 친일파를 옹호하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국회 교문위의 교육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이 원장의 저서 ‘비극의 군인들-일본육사출신의 역사’(1982년) 중 친일파를 옹호하는 듯한 표현을 지적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일본 태평양전쟁에 참여한 최정근을 묘사하면서 카미카제 특공대를 ‘산화’(散華)했다고 명시했다”면서 “이 단어는 ‘흩어질 산, 꽃 화’로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쓰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정근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했다고 표현했다”면서 “암살이 아니라 처단이라고 표현해야 맞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 원장은 산화라고 쓴 것에 대해 “문학적 표현이다”면서 “6.25 참전용사도 산화라 하지 않냐”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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