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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새 비대위원장 고심…“全大 관리하고 지지율 높여야”

국민의당, 새 비대위원장 고심…“全大 관리하고 지지율 높여야”

입력 2016-10-02 10:12
업데이트 2016-10-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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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의원 거론 속 초선 비례·원외 인사 등 ‘파격 카드’ 나올지 주목

국민의당이 ‘포스트 박지원’ 비상대책위 체제의 수장 인선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차기 비대위원장은 12월 말께로 예상되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2개월여간 안정적으로 당을 관리하는게 기본적인 임무이지만, 동시에 당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지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당의 명운이 걸린 대선이 1년 3개월밖에 안 남은 상황인 만큼 비록 당의 ‘임시 간판’이지만 인선에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2기 비대위원장은 내주 초인 10월 10일 전후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당헌·당규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비대위 회의에서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당헌·당규 개정안이 통과되면 비대위원장을 내려놓겠다고 이미 공언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이번 주부터 당내 의견을 본격적으로 수렴하며 차기 비대위원장 물색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애초 외부인사 영입에 무게를 뒀으나, 대부분 손사래를 치는 바람에 내부 인사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후보군으로는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주승용 조배숙 비대위원, 김동철 의원 등 중진의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박 부의장과 주 비대위원은 고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거론되고 있으나 김 의장이 기획재정위 간사까지 맡고 있는 등 업무가 가중된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업무 과중으로 예산결산특위 위원을 최근 내려놓았다.

당 일각에서는 초선으로 비례대표 1번인 신용현 의원도 ‘깜짝 카드’로 거론된다.

과학혁명을 지향하며 미래 이미지를 내세우는 국민의당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질 수 있는 데다, 참신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당무 경험이 없는 데다, 중진의원들은 초선의원이 맡는 데 대해 미덥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비례대표인 이상돈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초선의원이지만 최고위원을 지낸 데다, 한나라당 비대위 위원과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의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지내는 등 중책을 이미 맡은 바 있다.

당직을 맡고 있지 않은 원외 인사들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일각에서는 아직 외부인사 영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일부 인사들을 상대로 막판 설득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핵심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내 지지율 반등을 이뤄내지 않으면 내년 대선이 힘겨울 수 있기 때문에 새 비대위원장의 역할도 필요하다”면서 “인선과정에서 당내 주요 인물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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