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스헬기 순직장병 묘역 참배 후 울산·부산·양산行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6일 단식 농성 후유증 치료차 입원한 지 나흘만에 의사의 만류를 뿌리치고 퇴원하자마자 현장행보 ‘강행군’을 시작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일찍 승합차편으로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지난달말 동해에서 한미 연합작전 중 순직한 해군 링스 해상작전헬기 조종사 등 순직 장병 3명이 안장된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바치신 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 받들어 저와 새누리당이 새롭게 거듭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오후에는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본 울산으로 이동, 울산 지역구의 정갑윤·박맹우 의원, 김기현 울산시장 등과 함께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주민들을 위로한 데 이어 역시 태풍 피해 지역인 부산과 경남 양산을 차례로 방문하는 등 하루종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이날 양산의 마을회관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오는 7일에는 제주 태풍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구인 순천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모처럼 곡성 고향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담당 의사가 며칠 더 입원하길 권고하면서 음식을 조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조건으로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이 대표의 뜻이 워낙 강해서 현장 일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정감사 기간인 만큼 당직자들은 동행하지 않는다”면서 “어제 태풍 긴급 당정협의회를 점심시간 직후에 개최한 것도 국감 영향을 최소화하라는 이 대표의 당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도 자신의 퇴원 및 지방일정을 알린 뒤 “멋진 국감 활동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직 단식 후유증에서 채 회복하지 못한 듯 다소 초췌한 모습의 이 대표는 이동 중 차량 내에서 죽을 먹고 쪽잠을 자면서 때때로 어지럼증과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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