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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수 “한국전력이 애플·삼성보다 영업이익률 높아”

유동수 “한국전력이 애플·삼성보다 영업이익률 높아”

입력 2016-10-10 15:01
업데이트 2016-10-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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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재료비 43% 줄었는데 판매단가는 9% 상승”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해 상반기에 독점적 전력공급자인 한국전력이 애플이나 삼성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한전에서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전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37.48%로 애플(9%), 삼성(24%)에 견주어 뚜렷이 높았다.

영업이익에 판매관리비 등이 포함된 매출총이익률(매출총이익/매출액)은 2012년 18%에서 올 상반기 43%로 급등했다.

한전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6조3천9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14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처럼 한전의 경영실적이 개선된 것은 발전용 원료인 석탄과 유가의 국제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년간 1㎾h당 전력 재료비는 2012년 59원에서 올 상반기 32원으로 떨어져 45%(26원) 감소했다.

그럼에도 한전의 1㎾h당 전력판매단가는 2012년 99원에서 올 상반기 108원으로 오히려 9%(0원) 상승했다.

유 의원은 “재료비 하락이 한전의 영업이익률 개선을 돕고 있다. 전기료에 재료비를 연동시키지 않는 한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한전은 전기요금 누진제에 기반한 독점기업으로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누리고 있는 만큼 누진제의 문제점을 고쳐야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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