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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재로 지속가능 개발목표 이행 방해받아” 궤변

北 “제재로 지속가능 개발목표 이행 방해받아” 궤변

입력 2016-10-10 15:13
업데이트 2016-10-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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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특정 국가들의 경제제재로 인해 국제사회의 새 개발목표인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이행하는데 방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제71차 유엔총회 2위원회(경제·개발 담당)에서 자국 대표가 지난 4일 이같이 연설한 내용을 10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대표는 “지속개발의정(지속가능개발의제)의 순조로운 리행(이행)을 위하여서는 모든 성원국들의 자주적인 개발권이 존중되여야 한다”며 “하지만 국제무대에서 주권국가들의 자주적 발전을 저애(방해)하는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대표는 “일부 특정 국가들이 경제제재와 봉쇄, 압력을 다른 나라들의 자주적 발전을 가로막기 위한 수단으로 리용(이용)하는 것으로 하여 국제적인 개발환경은 심히 파괴되고 있다”고도 비난했다.

이어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실현하려면 “다른 나라들의 정치체제를 적대시하면서 정치, 군사, 경제적 압력과 위협을 가하는 강권과 전횡을 종식시키고 평화로운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선차적인 문제”라는 주장을 내놨다.

지속가능개발목표는 국제사회가 지난해 제70차 유엔총회에서 채택한 향후 15년간의 개발협력 목표다. 2001년 채택된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이어받아 지구촌이 오는 2030년까지 실현해야 할 빈곤 종식 등의 목표를 담고 있다.

북한이 지속가능개발목표를 구실로 자국에 가해지는 경제제재를 비난한 것은 보편적인 국제 현안에 호소하며 핵개발에 대한 비판을 희석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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