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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K2C1소총 발열, 성능문제 아냐…연내 재보급”

방사청 “K2C1소총 발열, 성능문제 아냐…연내 재보급”

입력 2016-10-13 16:41
업데이트 2016-10-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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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손잡이 등 대책 검토…외국도 손잡이로 문제 해결”

방위사업청은 13일 우리 군의 신형 K2C1 소총이 사격할 때 뜨거워지는 문제를 보인 것과 관련해 ‘전방 손잡이’를 포함한 대책을 만들어 올해 안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입장자료에서 “국방기술품질원 분석 결과와 소요 군의 사격술 변경 적합성을 포함한 야전 운용성 평가 등을 통해 전방 손잡이 또는 총열 덮개용 커버 적용 방안의 적절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이달 중으로 K2C1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 다음, 이를 적용한 K2C1의 야전 운용성을 평가하고 오는 12월에는 생산과 보급을 재개할 방침이다.

군은 올해 들어 K2C1 소총 약 1만8천 정을 보급했으나 일선부대에서 K2C1을 쏘면 총열 부분이 뜨거워져 손으로 잡기 어렵다는 불만사항이 제기돼 최근 보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방사청은 “K2C1 소총 총열 덮개의 온도상승 현상은 ‘피카티니 레일’ 총열 덮개를 알루미늄 재질로 적용함에 따라 발생한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외국 유사 장비에서도 동일하게 발생되는 특성”이라고 부연했다.

군 당국 조사 결과, K2C1으로 100발을 쏠 경우 총열 덮개 온도가 최고 섭씨 60.3도까지 오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우리 해군 특수전전단이 쓰는 독일산 소총 HK416도 같은 조건에서 59.5도까지 오른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K2C1은 우리 군의 대표 소총인 K2의 개량형으로, 총열 덮개에 레일 장치를 만들어 조준경과 표적 지시기 등 장비를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성능 면에서는 K2와 큰 차이가 없으나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방사청은 “외국의 피카티니 레일을 적용한 소총의 경우 대부분 손잡이 방식을 적용해 온도상승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사청이 언급한 전방 손잡이는 총열 덮개 아래쪽에 부착된다. 전방 손잡이가 있으면 한쪽 손으로 총열 덮개를 쥘 필요 없이 손잡이를 잡으면 된다. 독일산 HK416에도 전방 손잡이가 달려 있다.

방사청은 “(K2C1의 문제는) 무기체계 개발 및 양산 과정에서 당연히 제기될 수 있는 기술 변경을 포함한 성능 개선 사안으로, 품질 및 성능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방위사업 비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K2C1 소총은 K2와 동일한 총열을 사용하기 때문에 K2C1에서만 총열 온도가 상승하는 게 아니고 덮개 재질의 차이와 더운 여름에 대량으로 사격할 경우에 발생 가능한 매우 특수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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