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추미애 “정치검찰 타락 눈뜨고 못봐…정적 잡는데 권력남용”

추미애 “정치검찰 타락 눈뜨고 못봐…정적 잡는데 권력남용”

입력 2016-10-14 09:28
업데이트 2016-10-14 10: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통령 주변, 부패한 아부꾼만 넘실대고 간신배 둘러싸여”

이미지 확대
발언하는 추미애
발언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현역국회 의원 선거법 위반 기소가 야당의원과 비박계 의원에게 집중된 것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추 대표는 13일 검찰에 의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4일 “정치 검찰의 타락을 더는 눈 뜨고 볼 수 없다. 근본적으로 재수술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척결해야 할 것은 야당이 아니라 거악인 비선 실세 국정농단이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비리의혹”이라며 이같이 언급한 뒤 “민심과 민주당을 호락호락 가볍게 보지 마라. 야당 탄압에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박 실세 3인방에는 꼬리 내리고 야당 지도부를 줄기소한 것이야말로 검찰이 표적·편파기소라고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핵심은 청와대 비선 실세의 국정논단을 덮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의의 여신은 한 손에 저울을, 다른 한 손엔 칼을 들고 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과 하수인인 민정수석은 저울을 버렸고, 권력의 시녀 검찰은 살인 경찰의 잘못을 덮어주려 부검 영장을 남발하고 야당과 정적을 잡는 데 권력을 쓰고 있다”며 “던져버린 저울을 되찾아야 한다. 그것이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 주변은 부패한 아부꾼만 넘실대고 퇴임 후 조차 부귀를 누리려는 간신배로 둘러싸여 있다”며 “야당·국민 탓을 하는 유체이탈 화법의 대통령 리더십을 국민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비선 실세가 대기업의 팔목을 비틀어 등골을 빼먹으면서 그것을 숨기려 할 때 서민살림살이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담뱃세·자동차세 같은 간접세를 올리면서 유리지갑을 털고 있는데 이런 서민증세 말고 법인세 정상화가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0대 기업이 쌓아놓은 사내유보금이 550조원이 넘는데 낙수효과만으로 경제가 살 수 없다”며 “국가재정이 악화하고 투자·고용·가계소득 증가가 없지만 부족 세수를 국민이 채울 여력도 없다. 정부·여당은 정책 실패를 국민에게 전가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단식할 때 손을 잡아 드렸더니 엊그제 답방이라며 제 방에 찾아왔다. 가습기 살균제 문제는 외국 기업이 규제가 미약한 환경 후진국에 와서 국민 건강을 해친 것이고 그런 무책임에 대해 국제적 연대로 힘을 합쳐 따지는 것인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했더니 동의했다”고 전하면서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위 재구성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