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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함북 수해 현장에 최룡해 내세워”

“北 김정은, 함북 수해 현장에 최룡해 내세워”

입력 2016-10-14 14:30
업데이트 2016-10-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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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8월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큰 피해가 난 함경북도 지역을 방문, 피해 복구를 독려했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14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이 매체에 “이달 초에 최룡해가 (함경북도) 회령시를 비롯한 다른 수해 지역을 돌아보고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만나지도 않고 해당 간부들을 만나 여러 가지 지적만 하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변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이 지역을 시찰할 수 없게 되자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최룡해를 내세운 것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어 소식통은 “최룡해는 ‘회령시에서 이달 27일까지 살림집 벽체 건설을 무조건 완공하라’고 명령했다”면서 어린아이도 할 수 있는 지적만 하고 돌아갔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최룡해 때문에 (겨울용) 땔감과 식량 마련으로도 벅찬 주민들이 건설 동원에 달달 볶이게 생겼다”면서 “최룡해는 실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부분을 해결해주러 온 게 아니라 오히려 고단함만 선물하고 간 셈”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 매체는 지난 11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이 함경북도의 수해 발생 현장을 찾지 않는 것은 급류에 대량 유실된 뒤 수거하지 못한 국경경비대의 무기와 탄약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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